백일해 초기 증상과 원인, 2024년 대유행 이유는?
2026-07-25 · 건강정보포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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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던 기침이 몇 주째 발작처럼 계속되시나요?
처음엔 그냥 감기인 줄 알았는데, 콧물과 미열이 가라앉고도 기침만 몇 주째 발작적으로 이어진 적 있으신가요? 특히 아이가 기침 끝에 구토를 하거나 숨을 몰아쉰다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백일해일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해 4주 이상 발작적인 기침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1세 미만 영아에게는 무호흡·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백일해가 왜 다시 유행하고 있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진단과 치료, 예방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백일해란 무엇인가요?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이나 호흡기 분비물에서 나오는 침방울(비말)을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됩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법정감염병(제2급)으로 지정되어 있어 의사가 진단하면 24시간 이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왜 요즘 다시 유행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1958년 백신이 도입된 이후 대규모 유행은 사라졌지만, 2009년부터 산발적인 소규모 유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2020~2022년)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영향으로 환자가 크게 줄었다가(2021년 21명), 2023년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24년에는 13~15세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 한 해에만 48,048명이 발생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시간이 지나며 백신 면역 효과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이 반복 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백일해는 평균 7~10일(최소 4일, 최대 21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 감기 유사기(1~2주): 콧물, 눈물, 가벼운 기침 등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 발작성 기침기(4주 이상):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이 이어지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 회복기(1~2주): 대체로 서서히 회복되지만, 이 시기에 다른 호흡기 감염이 겹치면 기침이 다시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1세 미만 아기는 더 위험해요
1세 미만 아기는 백일해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고,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2개월 미만 아기 3명 중 1명은 무호흡이나 폐렴 등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한 기침으로 가슴과 배에 압력이 오르면서 무호흡(숨이 일시적으로 멎음), 청색증(얼굴·입술이 파래짐), 코피, 결막하출혈(눈 속 혈관 파열)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2차 감염도 흔한 합병증입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감기 증상이 가라앉았는데도 발작적인 기침이 4주 가까이 계속될 때
- 기침 끝에 구토를 하거나 숨쉬기 힘들어 보일 때
- 영아가 기침 중 얼굴이 파래지거나 숨을 잠깐 멈추는 것처럼 보일 때(즉시 응급 진료)
- 주변에 백일해 확진자가 있고, 본인이나 자녀가 기침 증상을 보일 때
특히 영아, 임신부, 면역저하자와 함께 생활한다면 증상이 가볍더라도 빨리 진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일해 진단 방법
비인두 도말(목 뒤쪽 면봉 채취), 비인두 흡인물, 가래 검체에서 백일해균을 직접 배양하거나 세균의 특이 유전자를 PCR로 확인해 진단합니다. 2017년 이후 Multiplex PCR 검사가 건강보험에 적용되면서 진단률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백일해 치료 방법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이 사용됩니다. 초기 증상 단계에서 빨리 복용하면 균 증식을 억제해 증상 악화를 막고 발작적인 기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발작성 기침 단계에 접어들면 이미 세균이 분비한 독소가 증상의 주요 원인이라 항생제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그럼에도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치료의 중요한 부분으로 권장됩니다.
환자와 접촉자는 이렇게 관리해요
- 백일해가 의심되면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격리하고, 호흡기 분비물이 다른 사람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서 발생 시, 기침 증상이 있는 밀접 접촉자는 항생제 치료를 최소 5일 이상 완료할 때까지 시설에서 격리해야 합니다.
- 치료받지 않았다면 기침 시작일로부터 21일까지 출입을 제한합니다.
- 밀접 접촉자는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항생제 예방요법(PEP)을 고려하며, 특히 영아·임신부·영아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예방요법을 받아야 합니다.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 영유아: DTaP 백신을 생후 2, 4, 6개월, 15~18개월, 4~6세에 접종합니다.
- 청소년: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합니다.
- 성인: Td 또는 Tdap 백신을 10년마다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며, 특히 영유아를 돌보는 부모·조부모·보육교사·의료인은 접종이 더욱 중요합니다.
- 임신부: 임신 27~36주 사이 Tdap 백신을 접종하면 아기의 백일해 입원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태어난 아기가 직접 접종받을 수 있을 때까지 보호하려면, 매 임신마다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어릴 때 예방접종을 다 맞았는데 성인이 된 후에도 또 맞아야 하나요?
네, 필요합니다. 어릴 때 DTaP를 모두 맞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줄어듭니다. 성인이 된 후 생애 최초 1회는 Tdap을, 이후에는 10년마다 Td 또는 Tdap을 추가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영유아를 돌보는 분들은 접종이 더 중요합니다.
Q2. 해외여행 중에도 백일해에 걸릴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백일해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예방접종률이 낮거나 유행 중인 국가에서는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잠복기 동안은 증상이 없어 귀국 후 가족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Tdap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가족 중에 백일해 환자가 생기면 나머지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함께 생활하는 가족은 모두 밀접 접촉자로 간주됩니다. 영유아·임신부·면역저하자가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고려하고, 마지막 Tdap 접종 후 10년이 지났다면 추가 접종을 검토합니다. 기침이 있는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5일간 격리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해 전파를 막아야 합니다.
Q4. 백일해 격리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치료 시작 후 최소 5일간 격리가 권장됩니다. 치료받지 않았다면 기침이 시작된 날로부터 21일까지 등원·등교 등을 제한해야 합니다.
Q5. 성인은 증상이 가벼운 편인데 왜 위험하다고 하나요?
성인이나 청소년은 백일해에 걸려도 만성 기침 정도로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감염된 줄 모르고 지내기 쉽습니다. 문제는 이 상태로 영유아나 고위험군과 접촉하면 자신도 모르게 전파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가족 내 성인이 감염원이 되어 영아에게 전파되는 경우가 흔해, 증상이 가볍더라도 진단과 격리가 중요합니다.
✨ 결론: 백일해, 예방접종과 조기 진단이 최선의 대응입니다
백일해는 감기처럼 시작해 수 주간 발작적인 기침이 이어지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2024년 국내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큰 유행을 겪었습니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무호흡·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DTaP·Tdap 예방접종을 시기에 맞게 챙기고, 임신 중이라면 27~36주 사이 Tdap 접종으로 신생아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기침이 4주 가까이 발작적으로 계속되거나 주변에 확진자가 있다면 빨리 진료받고, 확진 시에는 정해진 격리 기간을 지켜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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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핵심 정리
-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기침·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법정감염병입니다
- ✅감기처럼 시작해 4주 이상 발작적인 기침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1세 미만 영아는 무호흡·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2024년 국내에서 13~15세 청소년을 중심으로 4만 8천여 명이 발생할 만큼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 ✅DTaP·Tdap 예방접종과 임신 27~36주 Tdap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 이 글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