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초기 증상과 원인,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진다면 의심해야 할 것
2026-07-25 · 건강정보포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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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밤새 보채고 귀를 자꾸 잡아당기나요?
감기 기운이 있던 아이가 갑자기 밤새 보채고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한 적 있으신가요? 말을 잘 못하는 어린아이는 아파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해 부모가 눈치채기 어려운데, 이럴 때 의심해봐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중이염입니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강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아 대부분이 5세 이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하며, 항생제 사용 여부는 아이의 나이와 증상 정도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중이염의 원인과 증상, 항생제가 꼭 필요한 경우, 예방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중이염이란 무엇인가요?
귀는 귓바퀴에서 고막까지의 '외이',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의 '중이', 소리와 균형을 담당하는 '내이'로 나뉩니다. 중이는 귀인두관을 통해 콧속과 연결되어 있는데, 감기나 알레르기로 이 통로가 막히면 중이강 내부 압력이 낮아지면서 삼출액이 고이고, 여기에 세균이 증식하면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중이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급성 중이염: 귀 통증, 발열 등 급성 염증 증상을 동반하며 3주 이내 나타납니다.
- 삼출중이염: 급성 염증 증상 없이 중이강에 삼출액만 고이는 경우로, 대부분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뒤 염증은 사라졌지만 액체만 남는 경우입니다.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삼출중이염이라고 부릅니다.
왜 아이들에게 유독 흔할까요?
중이염은 생후 6개월부터 급격히 늘어 2세 전후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아이들에게 유독 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귀인두관 구조: 아이의 귀인두관은 성인보다 짧고 수평에 가까워 세균이 중이로 쉽게 침입할 수 있습니다.
- 아데노이드: 귀인두관 입구 근처의 림프 조직이 유소아 시기에 크게 발달해 귀인두관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미숙한 면역력: 7세 이전에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 외에도 가족력, 간접흡연, 젖병을 눕혀서 먹이는 습관, 어린이집 같은 단체생활이 위험 요인이 됩니다.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말을 잘 못하는 영유아는 증상을 직접 표현하지 못하므로,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중이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운다
- 잠을 잘 자지 못한다
- 열이 난다
- 귀를 잡아당기거나 자꾸 만진다
- 귀에서 분비물이 흘러나온다
- 조용한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TV·라디오 소리를 키운다
- 균형을 잘 잡지 못한다
삼출중이염은 통증이나 발열 없이 난청 증상만 나타날 수 있어 부모가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한쪽 귀에만 있으면 반대쪽 귀로 보완돼 더욱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귀 통증, 발열과 함께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챌 때
- 귀에서 분비물이 흘러나올 때
- TV 소리를 계속 키우거나 조용한 소리에 반응하지 않을 때
- 감기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학교·어린이집에서 집중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중이염 진단 방법
- 이경 검사: 손전등처럼 생긴 도구로 고막을 직접 관찰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급성 중이염은 대부분 이 검사만으로 진단됩니다.
- 고실측정법: 귀에 압력 변화를 주며 고막의 반응을 측정해 삼출액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 청력검사: 삼출액이 지속되거나 난청이 의심될 때 아이의 청력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항생제, 꼭 먹어야 할까요?
항생제 사용 시기와 기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는 항생제가 도움이 되지 않고, 항생제로 삼출액 자체를 없앨 수도 없으며, 잦은 사용은 내성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의료진은 2~3일 지켜본 뒤 저절로 좋아지지 않을 때만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구개열, 다운증후군, 전신 면역질환,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경우, 증상이 심하거나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항생제 사용이 필요합니다. 첫 24시간은 귀 통증이 가장 심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는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 고실천자/고막절개: 삼출액을 직접 뽑아내 통증을 줄이고 세균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환기관 삽입술: 중이염이 반복되거나 삼출중이염으로 난청이 있을 때 시행하는, 소아에서 가장 흔한 수술 중 하나입니다. 양측성인 경우 보통 3개월 경과 관찰 후 시행 여부를 결정하지만, 청력저하가 심하면 조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아데노이드 절제술: 아데노이드가 커서 귀인두관을 막는 경우 고려하지만, 효과에 대한 의견은 연구자마다 다릅니다.
중이염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염증이 퍼지면 내이염(어지럼·구토), 안면신경마비, 꼭지돌기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아주 드물게는 뇌수막염 같은 두개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된 난청은 소아의 언어 발달과 학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상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이염 예방하는 방법
- 적어도 6개월까지는 모유수유를 하고, 젖병을 사용한다면 눕혀서 먹이지 마세요.
- 간접흡연을 피하세요.
- 가능하면 대단위 보육시설 노출을 줄이세요.
- 손을 잘 씻으세요.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해당됩니다.
- 예방접종 스케줄을 빠짐없이 지키세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삼출중이염은 감염이 없어도 생기나요?
네, 가능합니다. 대부분 급성 중이염에서 진행되지만, 감염 없이 귀인두관 기능장애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기도 감염, 코 알레르기, 아데노이드 증식증, 구개열 등이 귀인두관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2. 삼출중이염은 언제 수술해야 하나요?
삼출중이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고, 만 7세 이후로는 발생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다만 청력저하가 심하거나 고막이 변성되거나 난청으로 발달장애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조기에 환기관 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3. 감기약(항히스타민제)이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제거제 같은 감기·알레르기약은 중이염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분비액을 마르게 해 피해야 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Q4. 환기관 삽입술 후에도 고름이 계속 나와요. 왜 그런가요?
수술 직후 나오는 고름은 기존 삼출액이 배출되는 것이라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나오는 지연성 고름은 재감염일 수 있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반응이 없으면 균 검사를 통해 적절한 항생제로 바꿔야 합니다.
Q5. 어른도 중이염에 걸리나요?
네, 성인도 걸릴 수 있습니다. 소아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감기, 비염, 기압 변화(비행기, 스쿠버다이빙) 등으로 귀인두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성인도 중이염을 앓을 수 있으므로, 귀 통증이나 먹먹함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결론: 아이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중이염은 소아 대부분이 한 번은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말을 못 하는 아이는 아파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귀를 자꾸 만지고, TV 소리를 키우는 등의 신호가 보인다면 중이염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항생제 사용 여부는 아이의 상태에 맞춰 의료진과 신중하게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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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핵심 정리
- ✅중이염은 소아 대부분이 5세 이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 ✅말을 못 하는 아이는 보채거나 귀를 만지는 행동으로 증상을 표현합니다
- ✅삼출중이염은 통증 없이 난청만 나타날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항생제는 무조건 쓰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나이와 증상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 ✅반복되는 중이염과 난청은 아이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 이 글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